울산시립합창단의 송년 선물 ‘헨델의 메시아’
울산시립합창단의 송년 선물 ‘헨델의 메시아’
  • 배현정 기자
  • 승인 2008.12.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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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고전, 천상의 멜로디를 만나다
송년음악회 겸한 올 마지막연주회로 합창전곡 선사

소프라노 김방술 등 캐스팅 ‘눈길’… 23일 문예회관

연말연시, 세계 각지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지는 오라토리오 ‘헨델의 메시아’가 울산 무대에 오른다.

울산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명엽)은 2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1회 정기연주회로 ‘헨델의 메시아’ 합창 전곡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헨델의 메시아는 지난 174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의 초연이나, 이듬해 런던의 코벤트 가든의 왕실 가극장에서의 런던 초연 모두 자선음악회로 열렸다.

뿐만 아니라 헨델이 세상을 떠나기까지 손수 지휘한 32회의 연주 모두 자선음악회였다. 이토록 ‘구세주’라는 뜻을 가진 ‘메시아’는 우리 가운데 헐벗은 사람들 병든 사람들, 갇힌 사람들 등등 낮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는 귀한 정신이 베여 있다.

또한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기독교 신자이거나 비신자이거나를 막론하고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가장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불멸의 고전으로서,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멘델스존의 엘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 지휘봉을 잡는 김명엽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이 작품에서는 어느 하나 훌륭하지 않은 곡이 없지만, 연주하는 단체들마다 시간관계로 어쩔 수 없이 단골로 삭제하는 ‘Let all the angels of God worship him’이나 ’But thanks be to God’ 등 대여섯 곡이 있다”며 “이러한 아쉬움에서 메시아에 나오는 모든 합창곡을 모아 파트 송 연주 프로그램으로 재편곡해 ‘Highlight from Handel’s Messiah’를 무대에 올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립합창단의 올해 마지막 공연인 ‘헨델의 메시아’에는 소프라노 김방술(현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 테너 최상호(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 베이스 최경열(백석 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등이 참여하며, 부산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곁들여져 눈길을 끈다.

입장료 전석 5천원. 문의 276-0372. 미취학 아동은 입장 불가.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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