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인 납치, 무능한 정부 질타”
“리비아 한국인 납치, 무능한 정부 질타”
  • 정재환
  • 승인 2018.08.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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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의원, 휴가 떠난 文대통령 행보 비판
정갑윤(자유한국당·울산 중구·사진) 국회의원은 2일, ‘리비아 한국국민 납치사태’와 관련 페이스북에 게시한 ‘납치된 국민의 절규에 맥주와 휴가로 답한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대통령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60대 초반의 소중한 우리 국민이 납치된 영상에서 ‘대통령님 도와달라’, ‘너무 고통스럽다, 제발 도와달라’고 절규했다”면서 “외국에서의 납치사건 발생시 엠바고 요청이 통상적이라 하지만, 한 달이 다 돼 가도록 진전이 없는 것을 보면서 정부가 어떤 최선의 노력을 했는지 국민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정부의 무능대응을 질타했다.

이어 정 의원은 “영상 공개 후 뒤늦게 사건발생 초기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 등을 브리핑했지만 국민들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이는 대통령이 보여준 행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납치된 시점부터 대통령과 정부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국민은 대통령을 믿었을 것이고, 국가를 믿고 있을테지만, ‘살려달라’는 국민의 절규에 대통령은 기획된 맥주쇼를 하며 아무 일 없듯 웃고, 태평하게 휴가를 보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우리에게는 2004년 발생했던 고(故) 김선일 씨 피랍살인사건의 참혹하고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당시 후폭풍은 거셌고, 정부의 외교무능에 국민은 분노했다. 청와대 참모 중에 일인이 바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라면서 “우리가 바라지 않는 결과로 이어져 국민들에게 또 다시 허망함을 안겨준다면 대통령과 정부는 그 책임을 모조리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제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애원해본다”고 적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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