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봉사단’ 조직 시민 곁으로
‘사랑나눔봉사단’ 조직 시민 곁으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12.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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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봉 대신 집게 든 김수학 울산지법원장
취임 10개월 봉사하는 울산지법 진두지휘

전직원 자투리 급여 모아 ‘성금’도 꾸준히

김수학 울산지법원장이 올해 초 취임한 뒤 한해동안 지법 판사, 직원들과 함께 ‘울산시민과 호흡하는 법원’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18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김 법원장(54.사시 19회)은 지난 2월 부임하면서 법원 판사 40여명과 직원 220여명이 모두 참여하는 ‘사랑나눔 봉사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 법원장은 “지역민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원이 권위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넘어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랑나눔봉사단’을 조직,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5월 2일 울산 남구 소재 노인복지회관에서 급식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5회에 걸친 복지회관 환경정리 및 급식봉사활동, 앞서 법의 날에는 기념식을 생략하고 태화강 주변에서 자연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김 법원장은 몸소 매월 울산지역 명소인 영취산, 가지산, 처용암, 내원사 계곡 등에서 자연봉사활동에 모두 참여해 지역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

최근 농가 일손돕기를 위해 지난달 18일에는 경남 밀양 소재 과수원에서 사과따기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구 노인복지회관 체육행사 일손돕기, 헌혈행사, 요셉의 집 후원금 전달 등의 활동, 지난해 5월부터 직원들의 급여 가운데 1천원 미만의 자투리 돈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하는 천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지법 관계자는“법관 및 직원 전원이 연 1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민들을 보다 이해하고 봉사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를 갖게 됐으며, 솔선수범하는 법원장에게 느끼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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