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송 문학전집’출판 기념회
‘신고송 문학전집’출판 기념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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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 그의 인생을 담았다
오늘 남구 캐슬웨딩 5층

아동문학가·동요작곡가·연극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울산 언양 출신 월북 작가 신고송의 작품집을 한권으로 묶은 ‘신고송 문학전집’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남구 캐슬웨딩 5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집은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향토작가 문학전집출간’ 사업의 하나로 김봉희 경남대학교 교수가 지난 10여년간 발굴·연구해 온 선생의 작품 111편을 2권 1천600쪽에 걸쳐 수록하고 있다.

특히 선생이 남긴 동시와 동화, 희곡 등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소개된 적이 없는 일기문과 편지글, 강연문 등까지 포함돼 있어 선생의 문학관과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인 서덕출과 더불어 울산을 대표하는 양대 문인임에도 월북 인사였던 탓에 대중은 물론 학계에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선생의 작품 세계를 모은 전집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선생에 대한 문학적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울산문협 관계자는 “이번에 그의 작품을 출판함으로써 울산시 문화예술의 전통에 대한 지역민의 자긍심과 문화역량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송(본명 신말찬, 1907~?) 선생은 일제 강점기 민족의 고통과 동심의 순수함을 다룬 시와 동화 등을 발표, 어린이들의 고달픈 삶과 감수성을 표현하는데 능했다. 뛰어난 무대연출가이기도 했던 그는 해방 직후인 1946년 월북, 생사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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