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해안 디자인 개선사업
울주군 해안 디자인 개선사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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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열 울주군수가 16일 프레스룸에서 ‘울주군 해안 디자인 개선사업’을 설명하며 마스트플랜 수립과 실시 설계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강양해변, 간절곶, 진하 해수욕장 주변을 연결하는 관광벨트화 사업에 2011년까지 사업비 210억원을 투입, 설치될 부대시설과 건축물에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겠다고도 했다.

신 군수가 지난 10·29 울주군수 재보선에서 제시한 선거공약 중 하나가 진하주변 해양스포츠 단지 개발이였다. 울주군이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을 관광자원화 해서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고 도·농 복합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그 추진 과정중 하나로 울주군의 해안 디자인 개선사업을 시작한 듯 하다.

문제는 이런 디자인 사업이 자칫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상업화 될 경우다. 지금의 북구 정자해변과 동구 주전 몽돌해변의 경우가 좋은 비교 사례다. 정자쪽이 교통, 위락시설, 홍보에 앞서 있으나 지나치게 상업화 돼, 울산 지역민들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는 주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은 외지 휴양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신장열 군수가 해안 디자인 브리핑에서 밝혔듯이 “자연경관 보호와 해안 관광자원 개발이 체계적인 계획과 관리방안 수립”하에 이뤄쟈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지나치게 멋을 부려 ‘인조(人造)화’ 한다든지 건물을 규격화 하는 것보다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 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업의 구체적 실효성도 확보해야 한다. 해안관광 자원화 추진에 필요한 예산확보, 경관저해 시설물 철거와 관련한 보상 등 세부사항에도 신경을 쓰야 한다. 이를 위해서 수시로 진행과정을 점검하고 수정할 필요도 있다. 선정된 디자인 컨소시엄 업체의 출품작을 주 모델로 삼되 주위 전문가들의 견해를 항상 참조하란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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