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정비 사업에 울산도 참여해야
낙동강 정비 사업에 울산도 참여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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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국가균형발전 위원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 등 제2단계 지역발전 정책을 확정했다.

2단계 대책에 투입될 예산은 약 42조원으로, 지난 9월 1단계 정책에서 밝힌 30대 국책선도 프로젝트와 광역권 선도사업 예산 56조와 합쳐 약 100조원을 투입해 향후 5년간 지역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제 2단계 지역발전 정책의 핵심은 ‘4대 강 살리기’다 ‘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각종 건설경기 부양,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것이 첫째 목표이고 상수원 수질개선, 홍수대책, 하천 생태계 복원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도 부차적으로 높이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울산 태화강이 제외돼 있어 이번 계획이 울산지역발전과 무관하다는 견해를 가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난 2일 김범일, 허남식, 박맹우, 대구·부산·울산 시장과 김대호, 김관용 경남북도지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낙동강 물길 정비는 생명 및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지역공동 현안사업”이라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따라서 울산 지자체가 낙동강 살리기에 참여할 정당성과 이유는 이미 마련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울산은 4대 강 살리기의 정치 쟁점화에 간여하기 보다 낙동강 물길 정비사업에 참여해, 지역 경기를 되살리고 빈사 상태에 빠진 중소 건설업체들을 회생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명박 대통령도 4대 강 정비사업과 관련 “지역 건설사들이 4대 강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서 제도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태화강을 4대 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포함 시키려는 추가 조치보다 낙동강 정비사업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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