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주거+상업’ 장현산단 조성 본격화
울산, ‘산업+주거+상업’ 장현산단 조성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18.07.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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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예타 통과… 장현동 일원 1천167억원 투입 2022년까지 車 산업 연계 첨단업종·그린카 에너지 연구시설 등 입주예정市 “주거·상업시설과 한데 어우러진 첨단복합산단 조성 방침”
장현산단 조감도.
장현산단 조감도.

 

울산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예타 통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기획재정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울산 장현도시첨단산단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KDI가 수행한 경제성 분석(B/C)에서는 기준치(1)를 넘긴 1.18로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종합평가(AHP)에서도 기준치(0.5)를 초과한 0.6으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2015년 초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2차 공모사업으로 평가 결과 울산을 포함한 6개 시·도가 선정됐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선정 사업은 2014년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논의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산업, 주거, 상업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복합산업단지를 말한다.

장현산단은 그동안 수차례 타당성조사 기간연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치밀한 대응과 지속적인 설득에 힘입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결실을 맺었다.

국토교통부가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시행사로 선정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사업비 1천167억원을 투입해 중구 장현동 일원에 약 30만㎡의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을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는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과도 가까워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제2의 테크노산업단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 내 5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산단이 없는 중구에 유치돼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용지에는 자동차 산업 연계형 첨단업종과 그린카 에너지 관련 디자인 개발 연구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원시설용지에는 전기통신, 컴퓨터시스템, 회계·세무, 법무, 컨설팅, 은행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시첨단산단이 조성되면 연구개발 역량 강화, 창조인력 육성·유입, 정주환경 조성 등의 효과와 더불어 생산 유발 8천357억원, 취업유발 7천437명, 산업단지 운영에 따른 고용창출 1천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유치업종은 미래자동차 첨단사업과 함께 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연관된 수소에너지분야 지식기반산업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산업단지는 물론 주거 및 상업시설이 한데 어우러지는 첨단복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미 현장조사 및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0년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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