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울산조선해양축제 성료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 성료
  • 성봉석
  • 승인 2018.07.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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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프로그램 기발한배 콘테스트 ‘쓰리웨이 멀티조인트’ 팀 대상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열린 지난 21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참가팀들이 직접 만든 배로 경기를 펼치는 기발한 배 콘테스트 레이싱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열린 지난 21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참가팀들이 직접 만든 배로 경기를 펼치는 기발한 배 콘테스트 레이싱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의 대표적인 해양 축제인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축제 첫 날인 지난 20일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마련된 해군 군악대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렸다. 군악대 공연에 이어 열린 ‘일산 EDM 파티’에서는 DJ 춘자, Fly with me, DJ JJ, B.N.G 등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둘째 날인 21일은 현숙, 서지오, 진시몬, 장민호, 김범룡, 임병수, 이용, 임지훈, 김민교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 ‘전국 TOP 10 가요쇼’가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축하공연에 이어 일산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린 해상불꽃쇼에서는 1만 여발의 폭죽과 레이저가 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기발한배 콘테스트 역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배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상은 이치훈(42·울산대학교 병원)씨 등 3명으로 구성된 ‘쓰리웨이 멀티조인트’팀이 수상했다.

‘쓰리웨이 멀티조인트’는 자전거와 대형 고무대야, 목재 등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인명구조선, 운반선, 정찰선으로 변신가능한 배를 선보여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에도 기발한배 콘테스트에 참가했던 이치훈씨는 “올해 직장 동료, 친구와 함께 3명이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했는데 대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평소 수집해 두었던 재활용품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변신이 가능하도록 배를 제작했다. 인명구조선 일 때는 사이렌과 경광등이 울리고, 정찰선 일 때는 하론소화기를 활용해 배 양쪽 끝에 기체가 나오게 만드는 등 많이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작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발한 배를 제작한다는 대회 취지에 가장 부합한 작품으로 완성도가 높았다”며 “올해 대회는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열린 지난 21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설치 된 풀에서 진행된 남자부 방어잡기 경기에서 대방어를 잡은 참가자가 활짝 웃고 있다. 장태준 기자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열린 지난 21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설치 된 풀에서 진행된 남자부 방어잡기 경기에서 대방어를 잡은 참가자가 활짝 웃고 있다. 장태준 기자

 

21일과 22일 이틀간 아동부와 여성부, 남성부로 나눠 진행된 방어잡기대회 역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이 물속에 뛰어들어 방어를 잡는 과정에서 재밌는 광경이 연출되자 구경꾼들의 웃음과 환호가 잇따랐다.

지난해부터 열렬한 호응 속에 진행된 동대항 뗏목나인대회도 동구지역 9개동에서 제각각 독특한 모양의 뗏목을 제작해 주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레이싱 경기를 펼쳤다.

특히 남목2동 대표팀은 지난 6.13 선거 당시 사용했던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이색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동구 아쿠아월드, 아쿠아 월드컵, 익스트림 보트, 딩기요트, 카누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과 현대중공업 투어, 동구관광투어 등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18 울산조선해양축제는 22일 오후 해군 의장대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노크, 어썸블라, 미러볼, 진달래, 임영웅 등 판타스틱 듀오 출신 가수들이 울산 동구의 희망을 노래하는 판타스틱 콘서트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축제가 침체에 빠진 동구 주민에게 위로와 재도약의 희망을 준 축제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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