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와 일본 비젠시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한일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동구는 우호협력도시인 일본 오카야마 현 비젠시 시장단 일행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한일 문화교류 및 울산과학대와 학술 MOU 체결을 위해 동구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젠시 타하라 타카오 시장과 오쿠다 야스히코 교육장, 일본 비젠시 학생 등 26명은 지난 20일 오후 동구청을 찾아 정천석 동구청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어 울산과학대학교와 일본 비젠시가 서로 우수인재를 추천하고, 울산과학대학교와 오카야마 현 내 대학간에 교류 협력을 실시하는 학술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로 청소년 위주로 진행되던 일본 비젠시와 동구문화원 간의 민간교류가 대학 차원으로 확대돼 지역 대학생들에게 일본지역 대학과의 교류로 언어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게 된다.

이날 MOU에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타하라 타카오 일본 비젠시장, 지종찬 울산동구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환영식과 교류 문화공연을 함께 한 뒤 일산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울산조선해양축제 개막식 공연을 관람했다.

일본 비젠시 시장단 일행은 21일 경주와 울산대교 전망대를 방문, 전통놀이 체험과 조선해양축제를 관광했고, 22일 방어진항과 부산시를 방문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일본 비젠시와의 오랜 인연이 양 지역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는 2003년부터 동구문화원이 중심이 돼 일본 비젠시와 민간차원에서 학생 홈스테이 등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어 2015년 7월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