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도로 파손사고 불안 확산
기록적 폭염에 도로 파손사고 불안 확산
  • 성봉석
  • 승인 2018.07.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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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고속道 교각 이음쇠 돌출 이어 울산대교 아스팔트까지 녹아
동구에서 남구 방향으로 지난 20일 울산대교 도로가 폭염으로 인해 도로 포장면이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구에서 남구 방향으로 지난 20일 울산대교 도로가 폭염으로 인해 도로 포장면이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닥친 역대급 폭염에 울산지역에서 도로의 아스팔트가 녹아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른 장마 종료로 폭염일수가 유례없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로 안전성 저하가 대형 참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산대교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산의 낮 최고기온이 35.2도를 기록한 가운데 울산대교 도로가 폭염으로 파손됐다.

이날 오후 3시께 울산대교를 지나던 운전자가 울산대교 상판 도로가 파손된 것을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파손된 구간은 울산대교 동구에서 남구방향 편도 2차선 도로 중 2차로다. 다리 중간 지점에서 남구 방향으로 200m 구간 정도가 파손됐다.

울산하버브릿지는 도로를 통제하고 이날 파손된 도로의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 방향 10.5㎞ 지점 기장2터널 입구 만화교 위 교각에서 이음쇠 결합 부분이 돌출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45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당시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은 무더운 날씨에 교량 상판 바닥이 팽창하면서 뾰족한 이음쇠 결합 부분이 돌출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현상이 실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순산터널 일대에서 폭염에 콘크리트가 팽창해 도로가 솟아올라 차량 4대가 파손되고 5명이 다쳤다.

운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전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운전자 송 모(32)씨는 “출근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해야 하는데 무더위로 인해 도로가 파손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겁이 난다”며 “사고가 난 다음에 수습을 할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 각 지자체는 도심 열섬현상이 지속될 경우 도로의 열기를 낮추기 위해 도로면 물 뿌리기(노면살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은 지난 11일 발효된 폭염 특보가 22일까지 12일간 이어지고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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