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고비…여름휴가철 빈집털이 주의
지금이 고비…여름휴가철 빈집털이 주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7.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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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경보에다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다 보니 너도나도 마음이 집안 울타리 밖에 나가있는 기분이다. 이런 때일수록 걱정되는 것은 온열질환만이 아니다. 여름휴가철을 노리는 빈집털이범들도 성가신 기피인물들이다.

경찰이 국민들에게 ‘여름휴가철 빈집털이 주의보’를 보내고 있다. 언론매체들도 빈집털이 경계령 홍보로 바빠지기 시작했다. 연합뉴스는 기사 제목을 아예 <휴가철 빈집털이 막으려면 “빈집이 아닌 것처럼 해라”>라고 달았다. 한 영상매체는 경찰 통계를 인용, 여름휴가철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시점을 7월 셋째 주, 절정을 이루는 시점을 8월 둘째 주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내 집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집을 비울 때는 집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조언한다. 경찰은 특히 휴가철 빈집털이를 막기 위해서는 절도범들이 ‘빈집’이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위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찰이 빈집털이범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빈집털이의 ‘먹잇감’이 되지 않는 방법을 파악해냈다는 얘기다.

경찰은 집안 조명이나 TV 등의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야간에 일정시간 작동하게 해두면 그와 같은 유형의 절도는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문단속은 기본이고, 휴가기간 중에 집 전화는 휴대전화로 ‘착신’되도록 돌려놓고, 우유나 신문 배달은 잠시 중단하는 것도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현관문에 홍보전단이 쌓이는 것도 ‘빈집’이란 사실을 알려줄 수 있으므로 이웃이나 수위실에 부탁해서 그때그때 전단을 치우게 하는 것이 좋다는 힌트도 준다.

여름휴가철에 빈집을 털리지 않는 가장 훌륭한 대비책은 갖가지 요령을 미리 알아두고 실천에 옮기는 일이다. 이러한 요령은 가까운 경찰관서에 문의해도 좋고 인터넷을 뒤져서 익혀도 좋을 것이다.

여름휴가를 기분 좋게 다녀와서 낯 찡그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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