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울산지역 ‘가마솥 더위’… 온열질환 주의보
주말 울산지역 ‘가마솥 더위’… 온열질환 주의보
  • 이상길
  • 승인 2018.07.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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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울산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21일과 22일 울산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5도, 낮 최고기온은 34도, 22일은 25도와 36도로 각각 예상했다.

한편 현재 울산지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평균 35도 내외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가마솥더위 지속으로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자 울산시는 온열질환예방 홍보강화에 나섰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발생되는 급성질환으로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시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온열질환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263명) 중 67.3%(177명)가 논·밭이나 야외 작업장 등 실외에서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 발생을 보면 지난 16일 기준 39명, 지난해 11명으로 동 기간 대비 254.5%(28명)나 급증했다. 또 온열질환자 중 40대 이상이 69.2%(27명)로 조사됐다.

시는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쉬운 각종 사업장, 건설현장, 야외작업장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야외작업을 피하고, 그늘 등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조언했다. 어르신들은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가급적 논·밭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한낮에 외출을 삼가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부채·양산,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상길·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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