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본회의 "농수산물시장 이전 위치선정委 구성을"
울산시의회 본회의 "농수산물시장 이전 위치선정委 구성을"
  • 정재환
  • 승인 2018.07.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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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청년일자리·미세먼지 등 주요현안

울산시의회가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추진을 위한 위치선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민선7기 울산시의회 첫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19일, 시의회 의원들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주요현안에 대한 제안을 잇따라 내놓았다.

안수일 의원은 투명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추진을, 손종학 의원은 울사종합운동 헬스장 설치 중지를 각각 주문했다. 또 김시헌 의원은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을, 이미영 부의장은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수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투명하게”

안수일 의원은 시민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면서 투명한 절차를 통한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안수일 의원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 선정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안수일 의원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 선정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송철호 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태화강역 뒤편 일원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 현대화시설을 갖춰 이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이 지역은 남구 여천천 태화강 하구로 상습침수지역이며, 지형이 지하 40m 이상 염분뻘층으로 연약지반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는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시민 및 도심 속을 경유해야 하는 물류차량 접근성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100년 대계를 위한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 이전계획을 고려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 인근의 도로, 수도, 전기, 도시가스 등 기존 도시계획 기반시설이 뛰어난 지역으로 입지선정 대상지를 물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추진은 적법한 절차와 공고·공람 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치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향수 도시 성장 잠재력과 도시계획 측면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손종학 의원이 울산종합운동장 헬스장 설치 중지 건의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손종학 의원이 울산종합운동장 헬스장 설치 중지 건의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손종학 “울산종합운동 헬스장 설치 중지”

손종학 의원은 “민간체육 사업자의 생계를 박탈하는 울산종합운동 헬스장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울산시설공단은 울산종합운동장 유휴공간인 북측 2층 공간에 사업비 31억5천만원을 들여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울산 최대의 헬스장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에 인근 헬스 관련업 민간 체육업 57여개소로 구성된 반대 대책위가 울산시를 상대로 힘겨운 생존권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종합운동 헬스장 건립은 주변 소규모 민간 체육업자들이 심각한 경영의 어려움을 초래될 것인데도 주변 피해에 관한 조사를 전혀 하지 않고, 여론수렴도 제대로 안 한 행정적 하자가 있다”며 “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일방적으로 지금까지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헬스장 건립은 37억여원을 들여 연간 1억4천여만원의 수익을 얻는다”며 “건립을 중지하면 울산시가 잃는 건 돈 1억4천여만원이지만 얻는 건 민심을 얻고 행정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시현 의원이 청년 정책 및 지원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시현 의원이 청년 정책 및 지원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김시현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

김시현 의원은 울산시에 청년정책을 담당하는 전담부서 신설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올해 2사분기 울산 청년 실업률은 11.5%로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때문에 혼인건수 감소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취업난 등으로 청년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 기피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울산시와 시의회는 진지한 고민과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울산 청년 일자리 센터 건립을 비롯해 청년 취업 도우미의 면접지도, 정장 및 국가자격 응시료 지원, 청년수당, 공공과 민간인 분양의 일자리 확보, 혁신도시 공공기관 채용의무화 준수 등 청년을 위한 정책 및 지원이 관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울산 청년정책은 특정부서와 특정사안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의 문제를 내포하며 다방면의 종합적인 해결책 및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며 “청년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 지원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을 촉구했다.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미영 의원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 강구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19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미영 의원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 강구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일지 기자

이미영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마련해야”

이미영 부의장은 5분자유발언에서 “학교마다 공기청정기를 기본적으로 설치하고, 필요한 경우 초대형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이 부의장은 영세자영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저공해장치 부착차량만 운행하도록 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부의장은 이와 함께 각종 중금속과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 등 국가산단 등 공단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의 원인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과 서울의 공기가 예전보다 좋아진 것은 강력한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공기 좋은 울산을 만들면 인구가 늘고, 인구가 늘면 소비가 진작돼 경제가 잘 돌아가는 선순환구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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