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원전 해체기술 연구센터 유치 고삐 죈다
울산시, 원전 해체기술 연구센터 유치 고삐 죈다
  • 이상길
  • 승인 2018.07.1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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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서 ‘원전 해체기술 교류 워크숍’지용기 박사 등 관계자 60명 참석철거시 문제점·기술 현황 등 논의
울산시는 18일 동구 메이퀸 컨벤션에서 전경술 창조경제본부장, 지역 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해체기술 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18일 동구 메이퀸 컨벤션에서 전경술 창조경제본부장, 지역 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해체기술 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울산시가 원전 해체기술 연구센터 울산유치를 위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4월 ‘원전해체연구소 울산유치 타당성 분석 용역’을 통해 울산이 최적지임을 대내외적으로 입증시킨 울산시는 18일에는 동구 메이퀸 컨벤션에서 지역 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해체기술 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두산중공업, 부산대학교 등 원전해체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원전 해체시장 선점을 위해 원전 해체기술 관련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워크숍은 총 5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먼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지용기 박사가 나서 ‘해체 규제사업 현황 소개 및 제염·철거 관련 규제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지 박사는 강연에서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과거 수행됐거나 향후 수행이 예상되는 KINS 해체 규제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한 뒤 고리 1호기 원전해체 시 고려돼야 할 사항들을 같이 발표했다. 또 실제적인 고리1호기 제염·철거 시 예상되는 많은 문제점 중 방사성폐기물의 대상 분류와 핵종분석 방법을 논의하고, 철거에 필요한 해체기술에 대한 규제 대상 여부도 소개했다.

이어 두산중공업 장규호 차장이 나서 ‘고리1호기 원자로압력용기 및 증기발생기 해체 공정 개발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장 차장은 고리 1호기 원자로의 원자로 건물 내 해체에 필요한 해체 장비 및 이러한 장비를 이용한 공정개발 현황을 소개한 뒤 고리 1호기 증기발생기의 해체에 필요한 해체 장비 및 공정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또 해체 장비 및 공정 개발을 위한 물리적인 Mock-up과 디지털 Mo ck-up도 소개했다.

다음으로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석영 교수가 나서 ‘RESRAD 확률론적 분석을 이용한 고리 1호기 부지 재이용 시나리오에 따른 DCGL유도’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 교수는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핵종 및 시나리오를 고려한 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 해체 부지의 잔류 방사능 유도농도(Derived Concentration Guideline Lev els, DCGLs)를 RESRAD 코드의 확률론적 분석을 통해 유도했다.

이후 (주)에스지알 테크 김수홍 대표이사가 ‘원전해체에 따른 방사능오염토양 및 지하수 복원기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오염토양과 오염지하수의 정화기술 및 방법을 간략히 설명한 뒤 원전해체 시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야 될 사항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마지막 강연에 나선 한국전력기술 정재훈 박사는 ‘고리1호기 원전해체사업 및 관련 기술 현황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전기술의 원자력시설 해체기술과 고리1호기 해체종합설계용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조선대학교 송종순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단국대학교 이병식 교수,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신승호 회장, 울산테크노파크 이흥수 에너지기술연구소장이 참여해 종합토론도 가졌다.

울산시 전경술 창조경제본부장은 “원전해체기술개발은 노후 원전의 안전한 해체와 원전 해체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전 해체기술 교류에 울산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개최된 ‘원전해체연구소 울산유치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서울대학교 박군철 교수팀은 울산시가 원전해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산학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울산시는 원전해체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원전해체 기술정보 수집 및 공유, 기업간 협력사업 발굴, 국내 산·학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원전해체연구소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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