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생선 비린내 제거 기술 상용화
수산과학원, 생선 비린내 제거 기술 상용화
  • 김종창
  • 승인 2018.07.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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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2곳에 이전, 별도 가공설비 투자 없이 활용
수산과학원이 생선의 비린내와 해조류 특유의 향을 제거하는 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셀트라존과 생선 비린내 제거 기술을, 헬스피아와 미역의 향(해조취)을 제거하는 기술을 각각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생선의 비린내와 해조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들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생선의 비린내 제거 기술은 비린내 원인물질인 트라이메틸아민이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해 식품첨가물로 만든 저염도 탄산수에 씻는 간단한 과정을 통해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산업체에서 별도 가공설비 투자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트라이메틸아민은 신선육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사후 세균의 환원작용에 의해서 TMAO(Trimethylamineoxide)가 환원돼 생성되는 것이다.

수산과학원은 미역 특유의 향을 없애는 기술은 미역에 당과 효모 등을 첨가한 뒤 발효 처리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빵, 쿠키 등 다양한 식품 제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는 수산과학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수산가공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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