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열환자 39명 발생…?대부분 현장 근로자
울산, 온열환자 39명 발생…?대부분 현장 근로자
  • 성봉석
  • 승인 2018.07.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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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내려진 폭염 경보가 일주일째 이어진 울산에서 노인이 실신하는 등 온열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온열환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9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명에 비해 28명(254%) 증가한 것이다.

온열환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11일부터 36명이나 늘었다.

특히 낮최고기온이 33.3도를 기록했던 지난 15일에는 당뇨병을 앓는 60대 노인이 집 근처에서 쓰러진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 노인을 비롯해 실신 4명, 열탈진 21명, 경련 7명, 열사병 6명, 기타 1명이 온열증상을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온열환자의 연령은 30~5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이상이 12명, 20대가 6명”이라며 “대부분은 건설 현장이나 제조 현장의 근로자”라고 밝혔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매우 덥다”며 “고령자와 허약자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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