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태아 논란, 갈수록 도가 넘치는 행동...그들은 이런 행동으로 희열을 느끼나?..워마드 뜻!
워마드 태아 논란, 갈수록 도가 넘치는 행동...그들은 이런 행동으로 희열을 느끼나?..워마드 뜻!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07.17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무차별적으로 합성해 게시한 여성우월주의 사이트 '워마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워마드의 이해 못할 행동이 갈수록 도가 넘치고 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16일 문 대통령 합성 사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워마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오 대표는 고발장에서 해당 게시물이 문 대통령을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사건 피해자 사진과 성체(聖體)를 훼손한 사진 등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한 나체 사진도 올라왔다.

워마드에 문 대통령의 얼굴에 나체를 합성한 사진이 게시됐다.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체를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사진도 올라왔다. 

아울러 성체에 피를 묻혔다거나 예수상을 이용해 수음행위를 했다는 등 특정 종교를 조롱하는 형태의 게시물들이 다수 게시돼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7월 10일 워마드에 가톨릭 미사 의식에서 사용하는 성체(聖體)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왔다. 성체 위로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낙서를 하고 불로 태운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이다.

성체는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사도들에게 나눠주었던 빵으로 예수의 육신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성체 훼손은 신성모독으로 간주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등은 이 사건을 신고하고 수사의뢰를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주교회의 관계자는 11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성체 훼손에 대한 분노는) 천주교 사제들은 물론 신자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천주교의 교리 자체를 무시한 행위"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대책 회의에 따라 어떤 형식이든 방법으로든 관련 대응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워마드 회원은 "천주교는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한다"면서 "(성체는) 그냥 밀가루를 구워서 만든 떡"이라고 적었다.

가톨릭에서는 성체를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여기며, 미사 때 성찬의 전례를 거행하며 신자들에게 나눠준다. 이에 따라 성체 훼손은 곧 신앙의 대상을 모독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로 교회법상 매우 심각하게 다룬다.

워마드는 2015년 말 여성주의 표방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독립해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하다가, 작년 초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새 사이트를 열었다.

워마드라는 이름도 메갈리아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여성을 뜻하는 영어 Woman과 유목민을 지칭하는 Nomad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이나 온라인 게시물은 워마드를 페미니즘 사이트라고 소개하지만 워마드는 공식적으로 여권 신장과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페미니즘을 표방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다수 회원은 오히려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라는 정체성을 공유한다.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엔 낙태 인증사진과 함께 태아 훼손을 한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13일 워마드 사이트에 낙태 인증사진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에는 낙태 후 가위질로 훼손된 태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게시자는 이 사진과 함께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노.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처먹을라나 모르겟노 깔깔"이라고 적었다.

경찰은 오는 19일 오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한 뒤, 합성 사진 게시자를 특정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