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하수관로 동공탐사, 지반침하 예방 효과 '톡톡'
울산시 하수관로 동공탐사, 지반침하 예방 효과 '톡톡'
  • 이상길
  • 승인 2018.07.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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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반투과 레이더(GPR) 탐사'가 노후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11건의 도로 침하사고가 발생했다. 

주된 원인은 하수관 파손으로 전체 사고의 64%에 이른다. 낡은 관로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함께 안전사고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에 시는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주요 간선도로 콘크리트 하수관로 42㎞에 대해 '지반투과 레이더 탐사(GPR: Ground Penetrating Radar)'를 실시했다. 

이 사업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위한 시범사업으로, 시는 최첨단 3D 지중 레이더 탐사장비를 이용해 땅 속 동공을 찾아 위험도에 따라 긴급복구, 우선복구, 일반복구, 관찰대상의 4단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이를 통해 총 44개의 동공을 발견, CCTV 확인을 통해 크기가 가로 세로 깊이 각각 1m 이상인 대형동공 1개에 대해서는 긴급정비를 완료했다. 

크기가 작고 하수관로 파손과 연관성이 적은 43곳에 대해서는 포트홀 방지를 위해 도로관리부서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 시는 총 1071억원을 들여 도로 침하와 동공의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로 135㎞를 오는 2020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하수관로는 총 426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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