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새마을금고 강도..지난 1월 울산 강도, 범행 6시간 만에 모텔에서 샤워 하려다 체포!
영주 새마을금고 강도..지난 1월 울산 강도, 범행 6시간 만에 모텔에서 샤워 하려다 체포!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07.17 0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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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

대낮에 경북 영주시 소재 모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침입해 현금 4천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범인을 쫒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20분께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하고 카키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4천3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도주했다.

경찰과 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사건 당시 남자직원 2명과 여자직원 2명이 금고 이사장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식사 중 한 여직원이 물을 뜨러 나갔다가 화장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를 듣고 이야기 하자 40대 남자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점포 안으로 들어왔다.

괴한은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에 따르자 강도는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미리 준비해 둔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강도가 흉기로 직원 2명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할 때 다른 직원은 112에 신고했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손님은 없었고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이 일하고 청원경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새마을금고에서 불과 1분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지만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평소 새마을금고를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도주수법을 볼 때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수사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도주경로를 중심으로 소재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사건 발생 6시간만에 체포됐다.

김모(49)씨는 1월 18일 오전 8시께 울산시 동구 일산새마을금고 방어지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5만원권 6천만원과 1만원권 5천만원 등 금고에 들어 있던 현금 1억1천만원을 강탈해 달아났다.

김씨는 범행 직후 승용차를 타고 경남 거제로 도주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인 와스(WASS)를 통해 도주로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6시간 반 만에 검거됐다.

당시 모텔에서 샤워를 하려던 김씨는 경찰에 저항했으나 이내 제압됐고 김씨가 갖고 있던 가방에는 현금이 모두 그대로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