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반기 화재발생 줄고 재산피해 늘어
울산 상반기 화재발생 줄고 재산피해 늘어
  • 이상길
  • 승인 2018.07.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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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47건·인명피해 11명↓, 재산피해 31억 ↑
울산소방본부 “부주의로 인한 화재 절반 이상”
올 상반기 들어 울산지역 화재발생건수 및 인명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피해는 오히려 늘었다.

울산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화재통계자료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화재통계자료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화재 발생은 484건, 인명피해는 15명(사망 1명, 부상 14명), 재산피해는 50억1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화재 발생은 47건(9%), 인명피해는 부상자 11명(44%)이 감소했다.

반면 재산피해는 31억3천600만원(167%)이 증가했다.

방화에 의한 사망사고(1명)가 있었으나, 전국평균 13명(총 226명 사망)보다 매우 낮은 수치(전국 최저)다.

재산피해가 증가한 사유는 온산읍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및 남구 소재 판매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액에서 비롯됐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에서 148건(31%), 야외 129건, 주거 121건순으로 발생했다. 비주거는 생활서비스 53건(36%), 산업시설 32건, 판매·업무시설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74건(57%), 전기적 요인 79건, 기계적 요인 32건 순이었다. 부주의는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121건, 음식물 조리 65건, 쓰레기 소각 31건 순으로 인적요인이 다수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경제활동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44건이 발생해 그 외 시간대의 240건보다 주간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가진 울주군이 178건(37%)으로 나타났다. 인구 밀집지역인 남구 148건, 중구50건, 그 외 북구와 동구는 각각 67건, 34건이 발생했다.

허석곤 소방본부장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과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등 화재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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