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생닭 조리시 ‘식중독 주의’
7~8월 생닭 조리시 ‘식중독 주의’
  • 김규신
  • 승인 2018.07.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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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필로박터균 집중 발생… 조리기구 반드시 소독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조리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 동안 총 67건, 2천45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0건(45%), 1천19명(41%)이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이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30~45℃)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 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 채소를 손질했을 경우에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밀폐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생닭을 씻어야 할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 하며,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한다.

아울러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 소독해야 하며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한편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해야 한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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