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보합·하락할 듯”
“하반기 주택시장 보합·하락할 듯”
  • 김규신
  • 승인 2018.07.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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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전국 공인중개사 설문
서울·수도권 전반적 보합 전망
지방 매매 ‘하락’ 전·월세 ‘보합’
공급물량 증가·대출규제 영향
전국의 공인중개사 다수가 하반기 주택시장에서 매매, 전세, 월세 등의 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전국 6천여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정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울산(40명) 등 전국 2천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한 신규 공급 물량과 보유세 개편, 금리 인상 및 각종 규제(세금, 대출, 재건축 등) 등 다양한 변동 요인이 혼재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으로 응답(매매 48.1%, 전세 55.0%, 월세 59.5%)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이, 지방의 경우 매매는 하락(55.3%), 전·월세는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매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48.1%)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55.4%)과 서울(62.3%)도 보합 응답이 우세했으나, 지방(55.3%)은 하락 응답이 우세했다.

하락 전망 이유는 △공급물량 증가(신규분양, 입주물량, 미분양 등 증가)(38.8%) △대출규제 강화(LTV, DTI, DSR 등)로 차입여력 축소 (24.0%)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20.2%) 순이었다.

상승 전망 이유는 △선도지역 및 인근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갭메우기(25.4%) △개발호재(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20.9%) △신축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인근 동반상승(20.0%) 등의 순을 보였다.

전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55.0%)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55.4%), 서울(64.7%), 지방(54.4%) 모두 보합 응답이 우세했다.

하락 전망 이유는 △전세 공급물량 증가(55.4%)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하락(38.7%)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적 효과(공공분양, 임대주택 등 공급 확대)(3.6%) 순이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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