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에서 확정한 후반기 상임위 배정 결과에 따르면 정갑윤(자유한국당·중구) 의원은 희망했던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포함됐다.
5선 중진인 정 의원은 전반기와 같은 상임위를 희망했으며, 다선 의원에 대한 상임위 배려 등으로 후반기에도 법사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민주당 울산 1호 의원’인 이상헌(북구) 의원도 자신이 희망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됐다.
지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울산의 중장기적 관광인프라 구축과 강동 개발사업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교문위를 신청했었다.
이들 2명의 의원 외 울산지역 나머지 4명의 의원들은 자신의 희망 상임위를 배정받지 못했다.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한국당을 탈당한 강길부(무소속·울주)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를 희망했으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배정됐다.
강 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추진중에 있지만, 아직 무소속으로 비교섭단체에 속하다보니 상임위 배정 우선 순위에서 배제돼 기재위 배정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박맹우(자유한국당·남구을) 의원은 후반기에 정무위원회를 희망했으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배정됐다.
그러나 산자위는 국가 에너지정책을 다룰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공약인 조선플랜트해양연구원,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공약인 부유식 해상풍력, 3D 프린팅 등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임위라는 점에서 여야 의원 2명이 배정된 건 환영할 일이라는 게 울산시 분위기다.
이채익(자유한국당·남구갑) 의원은 전반기 산자위에서 후반기에는 행정안전위원회로 상임위가 바뀌게 됐다.
특히 이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로 선임됐다.
이 의원은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이 통째로 민주당으로 넘어갔는데, 이럴때 국회차원에서 행정안전부 및 자치단체를 견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제1야당 간사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도 전반기 때처럼 산자위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했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와 예결위 배정을 받았다. 김 의원 역시 비교섭단체여서 상임위 배정에서 불리한 조건이었던 건 마찬가지였다.
한편 이채익 의원과 이상헌 의원, 김종훈 의원 등 울산지역 6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인 이들 3명의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배정됐다.
이들은 “울산시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결위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