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장, 취임식 대신 주민과 소통행보 ‘눈길’
울산 북구청장, 취임식 대신 주민과 소통행보 ‘눈길’
  • 성봉석
  • 승인 2018.07.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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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한 행사운영비 저소득층 돕기로
“행사 간소화로 내실 추구”
울산시 북구가 민선 7기 6대 이동권(사진) 북구청장 취임 행사에서 절감한 행사운영비로 지역 저소득계층을 돕는다.

북구는 지난 2일 북구청장 취임 행사에서 의전을 축소하는 등 행사를 내실화해 절감한 행사운영비 1천만원 상당을 사회복지예산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취임 첫 날인 지난 2일 취임식 대신 직원과의 만남과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대규모 외부인사가 초청되는 획일화된 취임식을 벗어나 직원, 주민들과 만나는 실용적인 자리로 취임 첫 날 업무를 시작한 것. 이와 함께 민선 구청장 취임 때 마다 있었던 기념식수 등 형식적인 행사도 하지 않았다.

북구는 취임식과 기념식수 등을 없애면서 예산 1천만원 상당을 절감했다. 이번에 절감한 행사운영비는 지역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예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행보는 형식보다는 내실을 꾀하자는 이 구청장의 평소 의중이 업무에 반영된 것이다.

이 구청장의 실용적인 행보는 취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취임 첫 날 180여명의 주민과 대화에 나선 이 구청장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지역 8개 동 방문을 추진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이 구청장의 생각이 반영됐다.

특히 동순회 간담회는 단순히 건의사항만을 듣는 자리가 아닌 지역 현안에 대해 구청장과 함께 토론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수행 인원도 간소화했다. 부서 업무 담당자와 수행비서 정도로 인원을 최소화해 외부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대형 세단 대신 이동이 편리하고 실용적인 SUV를 관용차량으로 택해 활동성을 높였다.

북구 윤일호 총무과장은 “행사 간소화로 예산도 절약하고 각종 내실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형식을 탈피하고 내실을 채우며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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