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양읍 5개마을 주민들 “청정지역에 레미콘 공장 웬말이냐”
울산 온양읍 5개마을 주민들 “청정지역에 레미콘 공장 웬말이냐”
  • 강은정
  • 승인 2018.07.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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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양읍 레미콘공장설립 반대추진위원회가 1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 온양읍 외광리 755-1 일원에 추진 중인 레미콘 공장설립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울주군 온양읍 레미콘공장설립 반대추진위원회가 1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 온양읍 외광리 755-1 일원에 추진 중인 레미콘 공장설립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일지 기자

 

“공해 유발하는 레미콘공장 설립을 철회하라.”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외광리 5개 마을(귀지·신기·외광·중광·내광)주민 30여 명은 1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광리 755-1번지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레미콘공장 건립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온양읍 주민들은 “공장 예정지와 인접한 남창천은 온양읍민의 젖줄로, 시와 군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상류부터 연차적으로 정비해 오고 있다”며 “레미콘공장이 들어서면 미세먼지와 소음, 수질오염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근 5개 마을은 깻잎과 블루베리, 딸기, 화훼 등의 4개 작목반과 양봉 작목반, 한우 작목반, 청정미 작목반이 운영되는 청정지역”이라며 “공장 건설로 농가소독 및 시설투자에 막대한 손실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양읍 주민들은 대형차 통행에 대한 교통사고 증가, 출퇴근 차량 통행에 따른 교통혼잡, 공장용수 공급을 위한 지하수 개발로 주위 전답 지표수 고갈 등도 우려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군청 앞에서 공장 건립 반대집회를 연 데 이어 2천154명의 서명을 받아 군청에 제출했다.

울주군은 관계 부서의 의견을 취합한 뒤 오는 16일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어 사업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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