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파스만 등 국내서 보기힘든 연주로 구성”
“츠파스만 등 국내서 보기힘든 연주로 구성”
  • 김보은
  • 승인 2018.07.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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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향 니콜라이 예술감독 기자간담회“여름휴가 전 흥겨운 곡들로 즐거움 선사”13일 오후 8시 ‘마스터피스 시리즈3’ 공연

“이번 공연은 여름휴가 전 마지막 연주입니다. 모든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가볍고 흥겨운 곡들로 준비했습니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사진) 예술감독 겸 지휘자는 제199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3’을 앞두고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체코, 오스트리아 등에서 진행한 해외순회공연 후 첫 국내 연주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을 위해 발레음악, 재즈 등 여름과 어울리고 감상하기 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명작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그램 중 츠파스만의 ‘재즈 모음곡’과 쇼스타코비치의 ‘발레모음곡 제1번’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연주라고 강조했다.

니콜라이 예술감독은 “1920~1930년대 유행한 츠파스만의 곡은 가볍고 즐거운 재즈풍의 곡이지만 연주가 자주 되지 않아 악보 자체도 구하기 어렵다”며 “다행히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에서 도움을 줘 연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곡 역시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기 전 쇼스타코비치의 젊고 다이나믹한 선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츠파스만은 재즈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어법을 결합시키려 했던 러시아의 작곡가다.

츠파스만의 곡을 협연할 세계적인 피아노계의 거장 ‘바딤 루덴코’에 대해선 “설명이 필요없는 러시아 대표 솔리스트”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바딤 루덴코와의 협연 경험을 되살려봤을 때 100% 울산시민들의 마음에 드는 연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딤 루덴코는 러시아 태생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스페셜 리스트로 불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2회 수상에 미하일 플레트네프, 요요마, 니콜라이 루간스키 등 세계 최고의 거장들과 협연한 그는 세심한 터치로 건반 위에 환상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에서 진행한 유럽순회공연에 대해서도 에피소드 몇 가지를 풀어냈다.

울산시향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체코의 ‘야나첵 국제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해 후크발디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니콜라이 예술감독은 이 공연장에서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리허설에서 차이콥스키의 곡을 연주하고 있는데 숲속에서 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자연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체코 공연 후 3일 뒤인 19일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 하우스 공연에 대해선 협연했던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막심 벤게로프는 10년 만에 무대에서 다시 만난 것이었다. 15살 소년이 가정을 꾸려 가장이 된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어제 보고 헤어진 것처럼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제199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3’는 13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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