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피하는 게 상책이라니…
야생 진드기 피하는 게 상책이라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7.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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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에서 집 잔디밭을 깎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70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다른 70대도 집에서 반려견을 쓰다듬어 주다가 진드기에 물려 집중 치료를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높으니 야외활동을 주의하라’는 뉴스는 종종 접했지만 개인의 생활권 내로 침투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그리 됐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SFTS의 위험성을 잘 아는 60대 산림관리원도 숲 가꾸기 작업을 하다가 야생 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다. 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 활동력이 왕성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진드기에 물리면 발병하는 감염병이다. 

1~2주일 가량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오심 등의 증세를 보이고 심하면 혈소판 감소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발견된 이후 전국에서 피해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젊고 면역력이 강한 환자는 웬만하면 회복한다지만 고령자 사망률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현재로써는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하니 참 난감할 따름이다. 진드기의 활동 권역은 점점 넓어지는데…. 
남구 신정동 하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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