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으로 뇌심혈관 질환 예방
규칙적인 운동으로 뇌심혈관 질환 예방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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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78·건강수명 68세
고령화 대비 건강관리 강화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때에는 뇌심혈관 질환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심혈관질환은 뇌혈관 및 심장계통에서 발생한 질환으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말한다.

지난 2006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이 가장 많았으며,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장질환으로 뇌심혈관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78세를 넘어서고 있지만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아직도 68세 정도이다.(남자 64.8세, 여자 70.8세 WHO, 2003년)사람이 생명을 다하기 전 평균 10년 동안 아픔과 싸우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셈이다.

건강수명은 나라마다 건강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아픔과 싸우는 시간이 적은 나라일수록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0년까지 건강수명 75세를 목표로 건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뇌심혈관질환 예방사업과 건강증진운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중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18년에 고령사회(65세 이상인구, 전체의 14%이상),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전체의 20%이상)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 평균 연령도 1980년에 28.8세에서 2004년 37.5세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43.9세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40세 이상의 근로자 연령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점차 고령화되어 가는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강화해야 할 때이다.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결과에 따르면 일반질병 유소견자 중 뇌심혈관 기초질환 인자가 되는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 순환기 질환의 유소견율이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업무상 질병자 수는 모두 4만1천460명이며 이중 6천121명이 사망했다. 업무상 질병 중 뇌심혈관질환자는 총 1만 140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3천541명이 죽었다. 특히 뇌심혈관질환은 1996년 252명이 발생된 후 매년 증가하다 2003년 2천358명이 발생했으며, 그 이후 현재까지 감소추세에 있다. 뇌심혈관질환은 업무상 질병 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업무상 질병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뇌심혈관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재보험 급여지급액 3조2천423억원 가운데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보험급여 지급액은 3천56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9.4%를 차지했다. 하인리히 법칙(경제적 손실액:직접손실액×5)에 의해 직접손실액 외에 간접손실액까지 포함할 경우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작년 한 해 동안 1조5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뇌심혈관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는 교감신경 기능을 항진시켜 혈압상승의 요인이 된다. 비만한 사람 중 고혈압이 많으므로 체중감소와 함께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

한편,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과식 금지, 설탕이나 소금 등의 섭취를 조절하고 음주 절제, 야채, 생과일, 해조류, 익힌 콩, 도정하지 않은 곡류 섭취, 지방, 내장류,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식물성 지방을 섭취한다. 뇌심혈관질환은 규칙적인 운동, 식생활 개선이 예방을 위한 지름길이다. 40세 이상의 비중이 점점 커져가는 우리나라 일터에서의 뇌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근로자 건강관리를 강화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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