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풍피해 최소화… 뒤처리에도 최선을
울산 태풍피해 최소화… 뒤처리에도 최선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7.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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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울산에서도 흔적을 남겼다. 3일 울산지역에는 태풍 쁘라삐룬 북상의 여파로 낮 1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보기 드문 강우량이 기록되고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다. 울산시와 울산기상대, 행정안전부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낮 방어진 울기지역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9.8m를 기록했고 오후 들어 지역에 따라서는 초속 12.4m의 강풍이 휩쓸기도 했다. 울산기상대는 지역에 따라 최대 15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울산시는 낮 12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태풍주의보 발효 소식을 알리면서 침수우려지역의 차량 이동에 따른 주의와 철저한 시설물 관리를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6시와 8시, 동해남부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발령된 사실을 알리면서 해안지대 접근 금지, 선박 대피, 농수산물 보호행위 자제를 요청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참으로 다행하게도, 이날 오후 8시까지 울산지역에서는 인명피해 보고가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기상 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은 꼬리를 물었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이날 울산을 떠나 김포나 제주로 가려던 항공기는 물론 김포와 제주를 떠나 울산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 등 수십 대가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 

항공기 결항 사태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울산시 등 관계당국이 요청한 개별적 주의는 마음먹기 나름일 것이다. 기상당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이 4일 새벽까지 미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태풍피해 뒤처리는 태풍이 잦아든 뒤부터 본격 시작될 것이다. 울산시와 자치구·군은 밤사이 파악할 수 없었던 태풍피해 사례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물론 피해복구와 예방대책에도 빈틈이 없도록 대처했으면 한다. 시민들도 관계당국의 주의에 귀 기울이는 한편 피해를 겪은 이웃이 보이면 내 일처럼 여기고 협조의 손길을 뻗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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