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몽원 울주군의원에 따르면 울산 시민들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댐 5개소(대암댐, 사연댐, 대곡댐, 회야댐, 선암댐) 중 4개소가 울주군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울주군은 상대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곡댐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18억원을 지원받아 대곡운동장을 조성했고, 선암댐은 67억원의 사업비로 선암수변공원을 조성하면서 국·시비 32억원,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25억원을 지원받았으며, 대암댐은 대암댐~태화강 방수로 확장사업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잔토처리장에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시에서 당연히 지원받아야 할 회야댐 지원사업은 울산시의 관심대상에서 조차 빠져 있다는 것.
회야댐으로 시민 전체의 생활속 혜택은 엄청난 반면, 회야댐 상류는 상수도보호구역지정, 수변구역지정 등 각종 규제로 지역주민의 재산권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회야댐 하류는 폐수가 방류돼 심하게 환경이 오염돼 있는 실정이다.
회야댐은 1986년 건설돼 20여년간 인근 지역민들이 댐건설로 인한 불편만 겪으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내년에는 총 사업비 8억9천만원으로 웅촌면 복지목욕탕 및 헬스장 건립을 추진할 예정으로 시비는 2억6천만원 정도로 30%만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군에서 집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울산시에서 지난 2005년 4월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가하천인 삼호교 밑까지 체계적인 개발을 하고 있으며, 1일 4만㎡의 태화강 유지수 확보를 위해 집수정 설치 및 태화강과 척과천 합류부까지 관로 945m를 매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에 태화강 상류인 석남사 밑에서 삼호교까지는 왜 전혀 계획을 하고 있지 않는지 의문스럽다”고 전했다.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