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칼럼]희망은 추구하는 사람에게 만 찾아간다
[재무칼럼]희망은 추구하는 사람에게 만 찾아간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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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사람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한숨으로 시작한다.

자영업자나 기업대표들은 매출감소와 원가상승으로, 직장인들은 치솟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소득이 주요원인이다.

이러한 경기침체기는 처음 겪는 것도 아닌데 어려움이 한동안 지속된다고 모두들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보다 근원적인 이유가 아닐까 한다.

지난 2002년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고 난 후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도로 중 제일 길다는 죽령터널을 처음 지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아련히 남아있다.

4.6Km, 그렇게 긴 터널은 생전에 운전한 경험이 없었던 탓인지 ‘정말 이러다 밖을 못 보는 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날 정도였으니.

재미있는 것은 이후 수 차례 터널을 지날 때 역시 정말 길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는 현재의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즉, 내년 하반기부터 괜찮아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언제 좋아질지 모르나 내년 한해는 회복 할 수 없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과거의 주식시장 흐름과 경험을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함께 외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였던 기억은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억해 보면 모두들 2,500포인트 심지어는 3천, 4천 포인트의 주가지수를 말하지 않았던가!

이런 와중에도 일각에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경기는 항상 호황이거나 불황은 아니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터널의 길이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움직이기 마련이다.

내년 한해는 아마도 2010년을 준비하는 또는 현재의 침체를 발판으로 성장기에 접어들 시간들을 준비할 수 있는 오래간만의 기회의 시간일 될 것이다.

신문기사나 저녁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조명하나 없는 어두운 터널 한가운데서 남아있는 길이는 전혀 모르고 다만 어둠 속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니다.

하지만 끝이 없는 터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긴 터널들은 그 속에 얼마나 가면 터널이 끝나는지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혹시 우리는 암흑 같은 어둠으로 인해 공포심으로 인해 그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치고 있지는 않을까?

정말 중요한 것은 다시 우리 경제가 살아났을 때가 아니라 호황기 이후 다시 찾아온 불황기에 우리는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아니면 보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가 아닐까 싶다.

제대로 된 재무설계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한국재무설계 울산출장소 fems2ksi@koreaf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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