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황세영 당선인 내정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황세영 당선인 내정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8.06.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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潢당선인, 기초의회 재선의원, 지역 첫 초선의장
부의장 2석중 1석 이미영 추천… 1석은 한국당에
제7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황세영 당선인이 내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 당선자들은 21일 울산시당 당사에서 의장단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의장과 부의장 1명을 추천키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22석 시의원 정원 중 17석(비례포함)을 차지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 이날 당선인들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내정자들이 별다른 상황이 없을 경우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당선인 모임에서는 난상토론 후 투표로 황세영 당선인을 의장으로 추천했다.

황세영 당선인은 제4대, 제5대 중구의회 의원을 거친 민주당 시의원 당선인 중 유일한 기초의회 재선의원 출신이다.

황 당선인이 의장으로 확정되면 울산시의회 사상 첫 초선 의장이란 기록을 남기게 된다.

민주당 당선인 모임에서는 또 부의장 2석 중 1석에 대해서는 이미영 당선인을 추천했다.

남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 당선인은 투표가 아닌 전원 합의 형태로 부의장에 내정됐다.

황 당선인과 이 당선인은 오는 7월 2일 울산시의회에 후보등록을 하고, 5일 개최되는 제1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이상 찬성 표를 얻으면 의장 및 부의장에 선출된다.

민주당이 시의원을 석권한 상황에서 이들의 선출 건이 부결될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이날 의장과 부의장 1석을 확정한데 이어 오는 25일 중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울산시당 주최로 열리는 당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배치 조율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나머지 부의장 1석은 자유한국당에 양보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임위원장은 어느 선까지 한국당에게 자리를 배려할 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대 의회에서는 15석을 차지한 당시 새누리당이 7석을 차지한 야당(민노당)의 몫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17석 대 5석이란 의석분포를 보인 제7대 의회에서도 양당 간의 갈등과 사안마다 각을 세우기보다는 야당 당선인에 대한 배려로 소통과 화합의 의회 운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그러나 민주당 당선인들 내 대체적인 기류는 5대 의회와는 달리 한국당에게 1석도 배려해서는 안 된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다만 부의장 1석은 양보키로 한 것인데, 재선의 고호근 당선인과 천기옥 당선인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울산시의회는 의장을 비롯해 2명의 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환경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 등 5명의 상임위원장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포함하면 총 9석의 자리가 있다.

한편 울산시의회의 의장단 선거는 오는 28일 입후보자 등록 및 선거일 공고에 따라 다음달 2일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하고 5일 제1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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