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구글로 실물처럼 만난다
‘문화유산’ 구글로 실물처럼 만난다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8.06.21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2천500여점 온라인 전시
국내 문화유산을 구글을 통해 실물처럼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은 ‘구글 아트 앤 컬처’ 홈페이지 ‘코리안 헤리티지’(goo.gl/sEFAMf)를 통해 21일 왕실 문화재와 무형유산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2011년부터 구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전시회 플랫폼이다. 전세계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실의 어보 및 어책’을 비롯해 총 2천500여점의 박물관 소장품을 온라인 전시로 구성했다. ‘영조 어진(보물 제932호)’, ‘일월반도도(보물 제1442호)’ 등 엄선된 왕실 회화작품을 10억 픽셀 이상의 초고해상도 사진자료로 제공해 온라인 이용자들 누구나 회화작품을 실제 눈앞에서 보는 것보다도 더욱 가깝고 선명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그동안 구축해온 무형유산 아카이브 중 시범적으로 공예 기술 종목을 전시목록으로 선정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제22호 매듭장, 제35호 조각장, 제80호 자수장, 제110호 윤도장 등 5종목의 전승자 작품과 작업 과정을 담은 초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 등을 제공한다.

구글의 첨단 기술인 ‘스트리트 뷰’를 통해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시실에 직접 방문한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또 ‘익스피디션(Expeditions)’ 360도 영상을 통해 창덕궁 등 조선의 궁궐과 각종 전통공예품을 실제로 보듯이 관람할 수 있다. 해외에서 온라인 전시관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영어 콘텐츠로 전환돼 해외 이용자들의 편의도 더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23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기가픽셀로 물먹는 록(鹿)을 찾아라’를 개최한다. 이날 관람객들은 직접 구글 아트 카메라를 통해 고화질로 촬영된 박물관 소장품을 관람해보고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