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맺힌 최율, 지목한 남은 쓰레기와 변태는 누구누구?
한 맺힌 최율, 지목한 남은 쓰레기와 변태는 누구누구?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06.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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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배우 조재현이 다시 한번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2월 조재현 실명을 거론하며 '미투 폭로'에 동참했던 배우 최율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율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 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율이 글을 작성한 시점은 2002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등장한 직후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이날 한 SBS funE를 통해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극심한 고통 속에 살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조재현 측은 "합의 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밝히며 공갈 미수로 고소하겠다고 대응했다.

앞서 최율은 지난 2월 조재현이 연이은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됐을 때 그의 프로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올 게 빨리 왔군"이라고 작성하며 실명을 언급했던 바가 있다.

최율은 2월 23일 자신의 인스터그램에 배우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해 올리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고 적었다.

최율은 이어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며 #metoo #withyou"라며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당시 최율이 지칭한 조재현 관련 의혹은 앞서 지라시로 돌았지만, 실명을 공개한 건 최율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자 최율은 게시글을 삭제한 뒤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알리며 두려운 심경을 밝혔다.

SBS funE는 20일 과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42)씨는 16년 전 2001년 5월 조재현으로부터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이후, 같은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 재일교포 역으로 파격 캐스팅 돼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다.

당시 조재현은 두 아이를 둔 유부남인 상태였고, A씨에게 대본 연습을 같이 해주겠다며 접근해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조재현은 A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공사 중이어서 사람이 없는 곳이어서 소리 질러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며 "소리를 못지르게 입을 막았고, 끝난 뒤에는 '좋았지?'라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목격자는 없었지만, 당시 코디네이터가 제가 어딘가 다녀와 얼굴이 파래진 정황을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 제게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에도 신체 접촉을 해 A씨의 코디네이터로부터 저지를 당했다.

A씨에 따르면 성폭행 사실을 알게된 어머니가 조재현을 찾아가자 조재현은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 알리지 말아달라"면서 "A씨 배우생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 내 매니저가 A씨를 매니지먼트 하고 연기선생을 붙이면 좋은 배우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히려 조재현 측은 A씨의 모친이 돈을 노리고 조재현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모친이 돈을 노리고 조재현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은 "A씨에게 송금된 돈이 7000~8000만원이다. 모친은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을 했고, 최근에도 A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를 하자며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