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경 상의, 동남경제권 남북경협 참여 방안 모색
울부경 상의, 동남경제권 남북경협 참여 방안 모색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6.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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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경제협의회 공동의장 회의 , 제조업·물류 분야 우선 협력키로
울산과 부산, 경남상공회의소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이에 따른 남북경협에 대비해 동남경제권이 함께 경협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나섰다. 20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동남권 경제협의회 공동의장 회의를 통해서다.

이날 회의에는 동남권 경제협의회 공동의장인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각 지역 상의 회장단들이 참석, 동남광역경제권의 공동 번영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라 향후 재개될 남·북경협을 위해 동남권의 공동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상의 회장들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적극적인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임을 감안해 현재 주력산업의 고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권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이전 보다 더욱 강화한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최근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한반도 평화기조에 따라 남·북경협 재개 때 동남권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업과 물류 분야에서 우선 협력을 통해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동남권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상의 회장들은 상공계와 지방 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올해 4회째를 맞는 ‘동남권 상생발전포럼’에서 울산과 부산, 경남의 신임 시장 및 도지사를 초청,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안팎으로 어려운 동남권 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남권의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권 경제협의회는 울산과 부산, 경남이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남권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2013년 출범한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로 광역경제권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

이 협의회 주관으로 2015년 부산을 시작으로 매년 울산, 부산, 창원 순으로 돌아가면서 동남권 상생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에 부산에서 ‘제4회 동남권상생발전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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