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매물건 전년대비 33% 증가
울산 경매물건 전년대비 33% 증가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6.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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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대출 규제 등 영향
입주 물량 증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울산지역의 법원 경매물건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금리가 인상되면 물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이 전국 법원의 경매사건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3만219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1∼4월) 2만8천433건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조선업 침체로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의 1∼4월 경매 신청건수는 9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3건 대비 33.7% 증가했다.
 
그러다 올해 1월 신청건수가 8천93건으로 작년 1월(6천661건) 대비 21.5% 증가했고, 이어 지난 4월에도 7천737건으로 작년 대비 10.2% 늘어나는 등 경매 신청 건수가 증가 추세다.
 
지존 신태수 대표는 “지방의 경우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거제 등지에서 특히 경매 신청건수가 급증했다”며 “경매물건이 늘어난다는 것은 대출금 등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부쳐지는 것들이 많다는 의미로, 경기 불황의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 경매사건 접수는 해당 지방법원에 경매 신청이 된 상태를 말하며, 이후 감정평가를 거쳐 실제 입찰에 들어가기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 입찰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 ‘진행건수’보다 현시점의 경기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김규신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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