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울산중구행정 어떻게 달라질까-(3) 박태완 중구청장
[기획] 울산중구행정 어떻게 달라질까-(3) 박태완 중구청장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8.06.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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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 적극 추진
첫 민주당 중구청장 기대와 우려 교차… 인수자문위 오늘부터 업무 진행

박태완 중구청장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첫 중구청장이 된다.

중구 주민들과 공무원들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펼칠 구정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함께 보이고 있다.
중구청장직 인수자문위원회는 ‘문화의 전당’에 자리를 잡았다가 중앙동 주민센터로 옮겼다. 사무공간이 협소했기 때문이다.

인수자문위 위원장은 임동호 민주당 중구 지역위원장이 맡았다. 당선인이 첫 민주당 소속 구청장인 만큼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과 중앙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임 위원장이 당과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자문위는 문화예술과 행정지원, 복지경제, 도시건설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분과위별로 위원을 임명했다. 문화예술 분과위에는 강종진 울산문화산업개발원 원장과 정사균 전 중구의원이 참여했다. 행정지원 분과위에는 김문걸, 최동식 등 전직 공무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복지경제 분과위에는 평생교육 전문가인 김지영 행복한교육연구소 소장이 활약하게 됐다.

도시건설 분과위에는 강혜경 중구의원 당선인이 참여했다.
인수자문위는 20일부터 중구청의 업무보고를 받고 구청장 취임식 준비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동호 인수자문위 위원장은 “울산시민은 시장과 구청장, 군수를 모두 민주당 출신에게 맡기는 선택을 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시의회와 중구의회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만큼 이들 유관기관과 협조해 당선인이 달라진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인수자문의 업무의 방침을 밝혔다.
  
◇ 병영에서 태화루까지 관광열차 운행
박태완 당선인의 대표적인 선거공약은 병영에서 태화루까지 6.89km 구간에 관광전용열차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태화강과 원도심 관광활성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로 관광열차를 운행하겠다는 것.
또 전통문화 투어버스와 전통시장 투어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읍성과 병영성, 고읍성, 계변성, 울산왜성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성남동 옛 소방서와 학성공원 지하 등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도 검토된다.

원도심 관광활성화 계획은 2020년으로 예정된 울산시립미술관 개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옛 북정공원 터에 미술관이 개관하고 이어 옛 울산초등학교 터에 객사가 복원되면 원도심은 울산의 주요 관광 거점으로 비상한다. 박 당선인은 원도심의 기능을 이에 걸맞도록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4개 권역별 개발 계획 추진
박 당성인은 중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었다.

다운동과 태화동을 서부권으로 하고 성안동을 북부권, 우정동과 중앙동, 복산동을 남부권, 병영동과 약사동, 학성동, 반구동을 동부권으로 분류했다.

서부권 공약은 국립병원 유치와 다전 광광자원화가 눈에 띈다.
척과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있다.

북부권에서는 반려동물 전용공원과 산악자전거 파크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동부권에서는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고 실내체육관 건립과 학성동 가구·디자인 거리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원도심이 포함된 중부권에서는 버스킹 공연 지원과 재개발 구역 거주민을 위한 재정착 임대주택 사업 등을 추진한다.

◇ 고교생 급식 석식까지 무상화
박 당선인은 전문 교육 코디네이터를 비서관으로 채용해 구청에서 교육정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복지도 큰 폭으로 확대된다. 공공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 전일제 지원도 확대한다. 급식은 고교생의 석식까지 모두 무상화한다. 이 밖에 혁신교육 지원센터와 방과후 활동 운영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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