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역의원 19석 중 민주당 15석 ‘압승’
울산, 광역의원 19석 중 민주당 15석 ‘압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8.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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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석만 차지… 비례대표도 3석 중 2석 민주당·1석만 한국당에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울산시의원 선거에서도 이어졌다.

6·13 지방선거에서 모두 19명을 뽑는 울산시의회 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울산시의원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가 15곳, 한국당 후보가 4곳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광역 비례대표도 2석을 민주당이 가져갔고, 1석만 한국당에 돌아갔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울산시의원 개표 결과를 보면 중구의 경우 제1선거구 황세영 후보를 비롯해 4곳 가운데 3곳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다.

남구는 제2선거구 손종학 후보 등 6곳 가운데 5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동구는 3곳 중 2곳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특히 북구는 1·2·3선거구 등 지역구 3곳 모두를 민주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울주군은 3선거구를 제외한 2곳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남구 제1선거구 안수일 후보와 동구 제2선거구 천기옥 후보, 울주군 제3선거구 윤정록 후보, 중구 제2선거구 고호근 후보 등 4명의 당선자가 거센 민주당 바람 속에서 힘겹게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3석까지 더해 총 22석 중 17석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한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22석 중 21석을 독식했고 민주당은 비례대표 1석이 전부였다.

울산시의회는 6월까지 임기인 6대 민선 의원 19명이 모두 한국당 소속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뒤바뀌게 된 것이다.

전통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울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 후보가 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후 23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여기에 5개 구·군 기초단체장도 모두 민주당으로 바뀐 가운데 시의원도 거의 싹쓸이하면서 지방정권 교체라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은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시의회에서 제1당이 되는 역사를 새로 썼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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