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데이, 75% "사귀기 전 키스 괜찮다"..키스 받고 싶은 연예인 1위, 수지-송중기
키스데이, 75% "사귀기 전 키스 괜찮다"..키스 받고 싶은 연예인 1위, 수지-송중기
  • 황라희 기자
  • 승인 2018.06.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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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 = 황라희 기자]6월 14일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뜻에서 키스를 나누는 날인 '키스데이'를 맞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키스데이는 마땅한 유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케팅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5월 14일 로즈데이에 장미와 함께 호감을 뒀던 상대에게 고백했던 이들은 6월 14일, 자연스럽게 키스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7월 14일은 커플들이 커플링을 맞추게끔 유도하는 실버데이다. 자연스럽게 ‘연애 스토리텔링’이 전개된다.

키스데이는 갓 시작된 커플들의 관계를 두텁게 만든다. 키스가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만큼, 아직은 어색한 관계인 초기커플들에겐 더없이 환영 받을 날이다.

소셜데이팅 이음의 트렌드연구소 '이음 싱글생활연구소'는 몇해전 6월 14일 키스데이를 맞아 20~30대 성인남녀 1010명(남 568명, 여 442명)을 대상으로 '키스데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30 싱글남녀 75%(759명)가 '사귀기 전에 키스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귀기 전 키스,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호감 있으면 가능’이 50%(503명)로 1위, ‘얼마든지 가능’이 25%(256명)로 2위를 차지해 75%의 싱글남녀가 사귀기 전 키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11%, 113명)’이라는 답변이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으며, ‘길게 보면 별로(6%, 61명)’, ‘절대 불가능(8%, 77명)’ 등 사귀기 전 키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귀기로 한 후 첫 키스까지 걸리는 시간'은 ‘7일 이내(41%, 419명)’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일 이내(32%, 319명)’가 2위를 차지했으며 ‘24시간 이내’로 응답한 이들도 15%(153명)나 있었다. 결국 만난 지 한 달 이내에 첫 키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무려 88%로 10명 중 9명꼴인 셈.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소셜데이팅 이음의 김미경 홍보팀장은 “작년 키스데이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사귀기로 한 후 첫 키스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30일 이내’라는 대답이 37%로 1위, ‘7일 이내’라는 대답이 33%로 2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7일 이내’라는 답변이 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키스에 대한 2030 싱글남녀의 생각이 작년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비호감 키스 상대’를 묻는 질문에 여성의 경우 ▲담배냄새,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61%), ▲키스한 후 ‘좋았어?’라고 물어보는 사람(18%), ▲술 먹고 난 후 키스하는 사람(7%), ▲까칠한 수염을 가진 사람(6%), ▲치아 교정기 낀 사람(5%), ▲키스가 서툰 사람(4%) 순으로 싫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담배냄새,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42%), ▲키스한 후 ‘좋았어?’라고 물어보는 사람(16%), ▲키스가 서툰 사람(15%), ▲술 먹고 난 후 키스하는 사람(14%), ▲치아 교정기 낀 사람(12%), ▲거친 입술을 가진 사람(2%) 순으로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키스 직후 제일 듣기 싫은 말'에 대해서는 여성 응답자의 경우 ▲너 뭐 먹었어?(43%)를 1위, ▲미안해(20%)를 2위, ▲좋았어?(12%)를 3위, ▲처음이지?(11%)를 4위, ▲나 잘하지?(9%)를 5위, ▲키스 너무 잘 하는 거 아냐?(4%)를 6위로 손꼽았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경우 ‘좋았어?(27%)’를 1위로 선택했다. 그 뒤로 ▲미안해(20%), ▲너 뭐 먹었어?(18%), ▲나 잘하지?(15%), ▲키스 너무 잘 하는 거 아냐?(14%), ▲처음이지?(7%)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에서는 ‘기억에 남는 최고의 드라마 키스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조인성·송혜교의 ‘솜사탕키스(38%)’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구가의서> 이승기·수지의 ‘1mm눈빛키스(23%)’가 2위로 선정됐다. 이어서 <장옥정, 사랑에 살다> 유아인·김태희의 ‘달밤키스(15%)’가 3위, <직장의 신> 오지호·김혜수 ‘벚꽃키스(11%)’가 4위, <남자가 사랑할 때> 송승헌·신세경 ‘서점키스(8%)’가 5위, <백년의 유산> 이정진·유진 ‘박력키스(5%)’가 6위로 랭크됐다.

'키스 받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여성의 경우 송중기(30%), 김수현(25%)을 최우선으로 손꼽았다. 다음으로 조인성(16%), 김남길(13%), 송승헌(7%), 유아인(5%), 이승기(4%)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성의 경우에는 국민첫사랑 수지(42%)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뒤이어 손예진(17%), 이민정(16%), 윤아(10%), 신세경(9%), 김태희(5%), 송혜교(1%)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