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울산시민, 당선인에 바란다
[선택 6.13] 울산시민, 당선인에 바란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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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도 신명나게 일하고 싶다”

 

 

우선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울산이 예전에는 돈 잘 벌고 살기 좋은 도시였는데 지금은 너무 죽어가고 있는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일자리가 많아야 도시가 활기를 찾을텐데 걱정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당선인들께서 노인들도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울산을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60대에 정년퇴직하더라도 건강한 나이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노년층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젊은 층 일자리도 많이 마련돼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또 선거기간의 후보자들 간 다툼 등 네거티브 공세는 깨끗하게 잊어야 합니다. 후보자들 모두 울산을 사랑하는 분들이니 울산의 발전을 위해 당적을 떠나 머리를 맞대 주시기 바랍니다.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선거 후보자들 모두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양정남(78·북구 염포동)



“미래산업 유치 적극적인 관심을”

 

 

울산시민들의 희망과 높은 참여 속에 치러진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갈 당선자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울산은 조선업 위기로 촉발된 주력산업의 침체로 성장세가 정체되고 수출 1위 도시 자부심에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민들의 우려 속에 당선자분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나 큽니다.

앞으로 울산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당선자들의 초심과 같은 열정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더 이상의 인구 유출을 막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유치 환경 개선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미래산업 유치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효진(34·울산상공회의소 과장)



 

 

“지역문예활동 지속가능한 지원을”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은 시민들의 구체적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때 보여주었던 태도만큼 당선 이후에도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주길 바랍니다.

한 해 수만명의 청년이 울산을 떠난다고 합니다. 다음 세대들이 울산이라는 도시에 살고 싶도록 애써 줬으면 합니다. 또 불안한 삶의 토대를 안전하게 바꿀 수 있도록 지역 주변의 위험 시설도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사는 가치가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인문학적 인프라 구축에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지역의 인문학 거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길 기대합니다. 서울에서 인기 끈 문화예술 상품을 가져오거나 대규모 축제도 좋지만 지역에서 예술 활동이 지속가능하도록 필요한 바를 듣고 소통해 지원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창의적인 예술 교육을 보다 폭넓게 만나 경쟁이 아닌 협력을, 혐오와 배제가 아닌 공존의 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역 예술 현장과 교육 현장의 연결을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유미희(50·소극장 품&페다고지 대표)



 

 

“의료·ICT 분야 일자리 넘쳤으면”

공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블라인드 면접을 확대하면서 사기업에서도 많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특히나 전문성이 중요하기에 기초와 전문성을 입증하고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는 성적을 반드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직종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블라인드 면접을 추진하다 보니 꾸준히 열심히 해온 사람보다 면접만 잘 보는 사람, 면접 스킬을 늘리는 사람이 이득을 보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반면 열심히 노력해온 사람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게 됩니다. 직종에 따라 블라인드 면접 도입여부를 가리거나 면접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블라인드 면접의 무분별한 도입보다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에 문화, 관광, 의료, ICT 등 분야의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김해옥(23·간호학과 4학년)



 

 

“안정된 일자리 정책 최우선해야”

지금 지역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가 열리는 잘 사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발휘해주길 당부합니다.

특히 울산에 일자리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 직장을 구하는 사람이 많아 대부분의 친구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습니다.

여기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 예측과 달리 채용 모집을 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신입, 경력직 모두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이러니 더 나은 직장에 이직을 한다는 것은 꿈도 못꾸는게 현실입니다.

안정된 일자리를 찾고 경제 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관련 정책을 이끌어 주길 기대합니다. 또한 출퇴근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 배차하거나 승객 수요에 맞게 배차를 조정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주는 제도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은영(27·직장인·북구 명촌동)



 

 

“당선인, 위기의 동구부터 살려야”

울산 동구에서 35년간 장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만큼 힘든 적이 없습니다.

10여년 전만해도 조선소가 잘 되다보니 아무런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 경기가 어려워져 매출이 예전의 3분의 1도 나오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동구지역은 구조조정에 폐업까지 이어지면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동구를 떠나는 인구유출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가게를 접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현실에 이번 정부 들어 최저임금까지 올라 자영업자는 죽을 판입니다.

시장부터 지역 구의원까지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는 무엇보다 지역 경기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겨주길 바랍니다.

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서민들의 삶을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국선악(82·울산 동구 서부동 자영업자)


 

 

“유권자 약속, 공약들 꼭 지켜야”

매일 맞이하는 하루지만 지방선거출마자들은 오늘은 예전과 다른 하루를 시작할 것입니다.

출마하신 모든 분들은 기쁨과 희망, 의욕, 아쉬움, 실망, 원망 등의 감정이 뒤섞인 채 하루가 지나갈 것입니다.

먼저 당선의 영광을 거머쥔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아쉽게 낙선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선자들은 이제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인 일을 수행할 것입니다. 다들 잘 하시겠지만 공적인 자리에는 책임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권력은 날카로운 칼과 같습니다. 달콤한 꿀이 묻어나는. 달콤함에 취해있으면 어느 순간 그 칼에 내 몸을 망치게 됩니다.

당선의 기쁨은 오늘로 마무리하시고,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에게 약속했던 일들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낙선한 분들 역시 아쉬움을 빨리 떨쳐버리시길 바랍니다.

스스로 준비돼 있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김중국(55·중구주민회 공동대표)



“건설노동자 처우개선에 신경을”

 

 

우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서는 울산도 지방정부의 성향이 많이 바뀐 듯합니다.

새로운 지방정부가 시작되는 만큼 기대도 큽니다. 현재 안전관리자로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늘 느끼는 거지만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휴일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공사기간 때문인데 공기를 지키려다보니 건설 노동자들은 제 때 휴일을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차기 지방정부가 관급공사에서 충분한 공기를 허락해 건설노동자들의 휴일을 보장해주면 사급 공사에도 확대돼 건설 현장의 근무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당선인들이 신경을 좀 많이 써줬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더 당선을 축하하고 지방정부를 잘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이상하(45ㆍ건설현장 안전관리자)



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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