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14일 유럽 순회공연 떠나
울산시향, 14일 유럽 순회공연 떠나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8.06.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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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예프 취임 후 첫 해외연주
‘야나첵 국제 뮤직 페스티벌’ 초청
이르지 보디카·막심 벤게로프 협연
울산시립교향악단이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체코(후크발디)와 오스트리아(비엔나) 순회공연을 떠난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취임 이후 첫 해외연주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라 그 의미가 깊다.

16일(현지시간) 체코의 후크발디에서의 첫 무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축제인 ‘야나첵 국제 뮤직 페스티벌’의 폐막공연이다. 이번에 공식 프로그램으로 초청돼 후크발디 야외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야나첵 국제 뮤직 페스티벌’은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에서 인기 있는 국제음악제 중 하나다.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는 체코필의 악장이자 솔리스트로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이며 이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메인으로 연주되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은 풍부한 음색과 대중적인 선율로 인기 있는 작품으로 울산시향만의 색채를 더해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 이후에는 ‘야나첵 국제음악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 울산문화예술회관이 문화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 이는 문화예술과 공연 관련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향후 울산시와 오스트라바시(체코)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현지시간)에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콘체르트 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와 협연이 예정돼 있다.

막심 벤게로프는 그래미상 수상자로 주요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펼치고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명지휘자들과의 협연 공연을 이어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그리고 가장 유명한 연주자 중 한명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생상스의 ‘론도 카프리치오’를 선보인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울산시향 지휘자는 “우리는 이제 막 여정을 시작했다. 해외연주가 모두에게 큰 부담이긴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드릴 준비는 항상 돼 있다”며 “단원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즐기는 음악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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