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래’ 선택의 날!
‘울산 미래’ 선택의 날!
  • 정재환 기자
  • 승인 2018.06.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투표, 개표 오후 7시께부터
빠르면 오후 10시 30분께부터 당선자 윤곽 속속 나올 듯
▲ 투표로 행복 울산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사)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울산시지부와 동구지회가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6·13 아름다운 선거 우리모두 함께해요 ’ 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윤일지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 울산 279곳을 포함해 전국 1만4천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울산지역 94만2천550명의 유권자 선택에 따라 220여명의 후보자 중 울산시장과 교육감, 구청장·군수, 광역·기초의원 80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된다.

이미 지난 8일과 9일 사전투표에서 20만2천482명(21.48%)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5개 구·군별 개표소에서 오후 7시께부터 투표함 도착 순서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오후 10시 30분께 당선자의 윤곽이 속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다, 교육감 후보들간 경쟁도 만만찮아 예상보다 당선 확정 여부가 늦게 가름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 미니총선 수준의 국회의원 재보선이 함께 치러지는 만큼 정치적 무게를 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고공 지지율로 인해 민주당의 ‘우세’ 판세가 이어졌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노리며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등 선거판을 달궜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적폐 청산을 통한 완전한 정권교체’를 앞세워 표심을 자극했고,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민생·경제 실정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뒤집기를 시도했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여야는 ‘울산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치열한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지지유세에 나선 추미애 당 대표는 “울산의 자존심을 투표로 보여달라. 울산을 지켜준 노무현과 문재인의 친구 송철호를 지지해달라”며 “울산이 바뀌려고 한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 울산이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가 있다. 평화냐 갈등이냐, 번영이냐 절망이냐, 미래냐 과거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울산은 남북평화의 시대,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가 되어야 한다. 다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도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마지막 회견을 열고 “소위 정치 철새로 불리는 인물들의 집합소가 된 정당에 울산시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후보가 일색인 정당이라면 더더욱 안 된다”며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저희가 지금까지 경험과 능력을 살려 시와 구 군의 살림을 더 알뜰히 살겠다”며 “시민 여러분을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도 이날 선거운동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정부 권력교체와 함께 민주주의 기본인 견제와 균형을 이뤄 다당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전략적인 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울산시청 앞에서 펼친 마지막 합동 유세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분단과 독재의 적폐로 이번 선거에서 퇴장을 명령하자”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해 온 저 김창현과 민중당 후보들을 기억하고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의당은 울산에 내려와 막판 지원유세를 펼친 노회찬 원내대표가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고 한국사회의 갑질과 싸우는 정당이 정의당”이라며 “울산의 진정한 변화를 위한다면 기호 5번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정재환·김지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