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산악관광엑스포 개최 확정 ‘총력전’
울산, 세계산악관광엑스포 개최 확정 ‘총력전’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8.06.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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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양한 콘텐츠 구상 용역발주
분야별 접목 통해 프로그램 개발
연차별 투자계획·파급효과 분석
울산시가 ‘2021 울산 세계산악관광엑스포’의 개최 확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를 설득시킬 만한 콘텐츠를 마련해 개최 확정의 고삐를 죈다는 전략이다.

시는 최근 세계산악관광엑스포(이하 엑스포) 콘텐츠 구상 용역을 발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2천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착수일로 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엑스포를 개최해 엑스포의 유희적 활동을 넘어 여러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지식과 경험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구상·발굴하는 것이다. 아울러 타당성 검토와 트렌드 예측, 엑스포 추진을 위한 영남알프스가 차지하는 경제적 입지와 차별성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세부내용은 △여건분석 △기본구상 △박람회장 기본계획 △타당성 분석 △사후활용방안 등이다. 현재 엑스포 콘텐츠와 관련된 시의 기본구상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빙·힐링 등의 여행콘셉트가 반영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식과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엑스포 본연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술·경제적 타당성도 검토하고, 자금조달 및 연차별 투자계획과 파급효과·기대효과까지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후시설 활용방안도 개최지의 여건 및 발전비전을 감안해 모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서는 내년 12월말까지 문체부에 신청을 해야 한다”며 “그러면 문체부는 기재부와 협의해서 개최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때문에 현재로서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정부를 설득할 만한 논리를 개발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정부를 설득시킬 만한 알찬 콘텐츠를 마련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8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2018년 제1차 시·도 관광국장 회의에 참석해 정부로부터 개최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는 엑스포 개최와 관련해 총사업비의 50%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기재부 예산 관련 담당자도 참석했었는데 엑스포 개최에 대해 검토하겠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세계산악관광엑스포는 오는 2021년에 9월과 10월 중으로 30일 정도 개최될 예정이다.

장소는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이고, 주제관과 UNWTO(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 세계관·컨퍼런스, 산악박람회,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요행사로 계획 중이다. 총예산은 200억원 정도로 시는 현재 지방비 100억원에 나머지 100억원은 국비 지원을 추진 중이다. 예상 방문객은 100만 명 정도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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