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소하성(溯河性) 어류’란 연어나 송어처럼 ‘생애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생활하다 번식기가 되면 알을 낳기 위해 본디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를 말한다. ‘모천회귀성(母川回歸性) 어류’와 동의어다.
울주군과 태화강생태관은 2016년부터 NPAFC 회의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하다가 지난달 21∼25일 러시아에서 열린 제26차 연례회의에는 국내 연어자원 평가그룹 구성원 자격으로 참석, 연구보고서까지 발표했다. 또 5월 26∼28일 열린 국제연어의 해(International Year of Salmon : IYS) 워크숍에도 참석, 세계 연어 연구자들에게 태화강 연어를 홍보하기도 했다.
태화강생태관이 NPAFC 연례회의에서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연어 관리 국제기구의 구성원이 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실적이 쌓이다 보면 어느 시점, NPAFC 연례회의를 우리 울산에서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장은 세계적 권위자는 물론 국내 연구자들과도 연구실적을 공유하면서 울산이 안고 있는 과제, 이를테면 방류연어의 소하율(溯河率)이 왜 지금처럼 낮은지 그 원인도 규명해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들의 이 같은 활약상은 우물 안 개구리의 안목에서 벗어나 ‘생태도시 울산’의 곳간을 그득하게 채우는 데 일조할 것임은 자명하다. 또 이는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채우는 일과도 직결된다. 울주군 등 관계당국은 지자체의 새 주인 자리에 누가 앉든 울산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시민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