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5.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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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의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갖춰졌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지역에는 시장, 교육감, 국회의원(북구), 4명의 구청장, 1명의 군수를 비롯해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모두 80명을 뽑는다. 지난 주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시장 4명, 교육감 7명, 국회의원 6명, 기초단체장 18명 등 221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각 호보는 물론이고 정당에서 대규모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10여일 남짓 남은 선거를 실감케 한다.

달아오르는 선거 열기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자질을 검증받고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선거운동에 일부 잘못된 운동원들의 태도는 유권자들을 더욱 실망시킨다. 본보가 이번 주 초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면을 통해 공표했다.

여론조사는 의뢰하는 기관이나 의뢰받아 수행하는 기관 모두가 어떠한 편법이나 조작이 불가능하다.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을 통해 실시하고 실시한 자료와 모든 데이터는 선관위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하고 실시기관이 보관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일부 정당 관계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지지도가 낮게 나왔다고 언론사를 상대로 항의성 전화를 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다.

언론의 공정성을 믿지 못하는 정당인이 어떻게 정당 활동을 하고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좀 더 이성적인 판단과 정신수양이 요구된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지도자를 뽑는 아주 중요한 선거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주창하며 시작된 지방의회제도와 자치단체장의 자발적 선택은 지역을 더욱 알차게 가꾸고 발전시켜 중앙정치와 접목시키는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중요한 지방의 일꾼으로 나서는 입후보자들이 오직 당선에만 목표를 두고 자신의 양심까지 팔아가면서 온갖 수사로 유권자를 유혹한다면 이는 지역주민에 대한 기만이요 불법이다.

지역의 지도자를 뽑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우리지역 일꾼으로 가장 적합한지는 유권자 스스로가 꼼꼼히 살펴서 선택해야 한다. 입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향해 언제나 자신이 지역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유권자들의 냉철한 가슴으로 가려내야 한다.

입후보자들은 선거철만 되면 언제나 같은 말과 행동으로 유권자들을 향해 표를 구걸하고 다닌다. 결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선거유세기간 동안 온갖 방법으로 유권자들을 유혹하겠지만 유권자들은 여기에 현혹되지 말고 지역일꾼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골라내야 한다.

시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진정으로 침체된 울산경기를 살리고 산재한 각종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일꾼이 누군지를 찾아내야한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울산교육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안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

역시 구군별 단체장이나 지역의원을 뽑을 때도 누가 우리지역의 문제를 얼마나 알고 있고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정당이나 지연, 혈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가슴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이제 후보자들 가운데 각각 1명을 선택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후보자도 유권자도 한 치의 양심의 가책 없이 정직하게 임해야 한다. 후보자는 유권자를 향해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내밀어야 한다.

이주복 편집이사 겸 경영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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