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단결정 그래핀’ 속성 제조법 개발
UNIST ‘단결정 그래핀’ 속성 제조법 개발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8.05.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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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니켈 합금 포일서 급속 성장… 접힘선도 세계 첫 규명
그래핀(graphene) 의 특성이 제대로 발휘되는 ‘단결정 그래핀’을 빠르게 만들 방법이 나왔다. 그래핀을 전자소자에 응용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로 주목 받고 있다.

UNIST(총장 정무영) 자연과학부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의 연구팀은 ‘단결정 구리-니켈 합금 포일(foil)’을 이용해 단결정 그래핀의 성장 속도를 약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ACS Nano 5월 23일자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배 더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전자 이동 속도가 100배 빠른 물질이다.

루오프 교수는 “그래핀 접힘선은 그래핀과 금속 기판의 서로 다른 열수축 때문에 생기는 압축응력이 원인”이라며 “특히 그래핀 섬이 만나는 지점에서 압축응력이 집중되면서 접힘선이 발생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접힘선의 존재를 제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구리-니켈(111) 단결정 포일의 표면 초격자구조를 규명하고, 이를 이용한 그래핀의 고속 성장과 그래핀 접힘선의 3층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며 “특히 그래핀 섬들이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다른 2차원 재료와 박막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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