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감 후보들 클린선거 공방
울산시교육감 후보들 클린선거 공방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8.05.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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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구광렬·장평규, 클린선거 공동서약
박흥수 “전 교육감 비리와 관련 없다”
▲ 권오영 ·구광렬 ·장평규 예비후보가 23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6 ·13 지방선거 클린선거 ’를 위한 공동 서약식을 진행했다.

▲ 박흥수 예비후보 반박 기자회견.

울산시교육감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클린선거 공방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권오영·구광렬·장평규 예비후보가 이날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클린선거’를 위한 공동서약식을 진행하면서 촉발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의 분열과 혼란이 아닌 교육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모범적 역사를 남기기 위해 클린선거 공동서약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며 정치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며 “교육감선거는 후보 자신이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성과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교육의 방향성으로 구분될 뿐”이라고 말했다.

공동서약에 세 예비후보만 참여한 것에 대해 권오영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구광렬 예비후보와 장평규 예비후보가 원칙에 준하는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판단돼 공동서약을 제의했다”며 “전과가 있거나 정치권과 관계를 맺고 있는 후보들은 배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흥수 예비후보가 즉각 반발했다. 박 예비후보는 ‘라돈과 미세먼지 걱정 없는 교실 구축’이라는 공약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재직중 비리 문제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복만 전 교육감 아래에서 교육국장을 지낸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그 사건은 개인 또는 친인척 비리이므로 공무원이 개입될 여지는 없었을 뿐 아니라 나는 행정국장이 아니고 교육국장이었기 때문에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교육감을 견제해야 할 의무는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있었고 교육위원장을 지낸 권오영 예비후보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오히려 교육국장을 지낸 나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예비후보는 “누구보다도 사안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며 “공명선거를 위한 노력을 누구보다도 엄격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모 예비후보는 “과거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일을 지적하는 것 같다”며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노옥희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클린선거를 준수했다”며 “클린선거와 함께 정책선거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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