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일산동 조재현씨 신속대처, 호흡정지 3세 여아 심폐소생술로 구해
울산 동구 일산동 조재현씨 신속대처, 호흡정지 3세 여아 심폐소생술로 구해
  • 성봉석 기자
  • 승인 2018.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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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전하동에서 호흡 정지에 빠진 3세 여아를 한 시민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해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9시께 선거 운동원으로 활동 중인 조재현(31)씨는 동구 전하동 e편한세상 아파트 앞에서 평소처럼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자주 보던 할머니 한분이 손녀를 안고 다급하게 달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얼굴이 사색이 된 채 “바늘, 바늘”을 외치며 달려오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조재현씨는 심상치 않은 일임을 직감했다.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니 아이는 눈을 감은 채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조씨는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옆에 있던 다른 시민에게 119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인과 다르게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은 방법이 달랐지만, 다행히 체육학과 출신인 조씨는 강의에서 봤던 순서를 떠올리며 차근차근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2분여가 지났을 쯤 아이가 “으앙”하는 울음과 함께 아이의 호흡이 돌아왔다.

이내 도착한 구급대에 아이를 인계한 조씨는 그제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조재현씨는 “처음 할머니가 달려오는 모습을 봤을 때는 깜짝 놀랐고 당황했지만 빨리 아이를 살려야하기에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했다”며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면서 깨어나는 순간 ‘아 살았구나,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당연하게 했을 일인데 부끄럽다. 아이가 무사히 회복되길 바란다”며 “이번 일로 언제 어디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을 배웠다.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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