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출본부, 김석기 예비후보에 추대증서 전달
공동선출본부, 김석기 예비후보에 추대증서 전달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8.05.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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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일화 추진 권오영·박흥수 후보 참여 거부
단일 신청 김석기 후보 여론조사서 지지율 98%
▲ 울산교육감 추대 공동선출본부 ’가 지난 17일 김석기 예비후보에게 추대증서를 전달했다.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울산시교육감선거에서 김석기 예비후보를 보수우파 추대후보로 확정했던 ‘울산교육감 추대 공동선출본부’가 김 예비후보에게 추대증서를 전달했다.

추대증서 전달식은 지난 17일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울산교육감 추대 공동선출본부’는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대표 이종삼 전 현대중공업 전무이사)과 ‘울산 좋은 교육감 추대 운동본부’(대표 김철호 울산북구 순복음교회 목사)가 연합한 단체다.

공동선출본부는 지난달 23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우파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 후보로 평가됐던 권오영 예비후보와 박흥수 예비후보는 본부의 단일화 추진에 참여하지 않고 김석기 예비후보만 참여신청을 했다. 이에 본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본부가 1천명의 선출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투표에는 386명이 응답했다. 이 가운데 6명이 반대하고 384명이 지지 의사를 밝혀 김 예비후보는 응답자 기준 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본부는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석기 후보의 당선을 위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범위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권오영, 박흥수 예비후보에게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울산시교육감선거는 보수 진영과 진보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각각 진행되고 단일화 논의를 부정하는 중도 후보로 진영이 나눠져 진행돼왔다. 그러나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단일화는 무산됐다. 보수 진영은 ‘울산교육감 추대 공동선출본부’가 김석기 예비후보를 추대하는 것에 그쳤고 진보진영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노옥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보수 진영의 권오영 예비후보와 박흥수 예비후보는 ‘김석기 예비후보의 청렴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단일화 논의에 참여를 거부했다. 반면 진보 진영의 정찬모 예비후보는 보수 진영의 교육계 원로 인사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는 진영논리에서 탈피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구광렬 예비후보와 장평규 예비후보도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클린 선거를 주장하며 완주를 벼르고 있다.

울산시교육감선거는 오는 24일과 25일이 후보등록 기간이다. 현재로서는 변수가 없는 7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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