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각]대학생이 우리사회에 바라는 점
[오늘의 시각]대학생이 우리사회에 바라는 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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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그 사회의 미래를 지탱하고 이끌 미래의 거울이라 일컬어진다. 하지만 요즘의 대학생들은 말로만 젊음과 지성을 앞세울 뿐 학문의 증진 보다는 소비와, 취직준비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많다.

얄팍한 지식으로 학문을 겨우 유지하며 소비문화의 일선이 되어버린 대학생은, 사회에 대한 참여보다는 개인주의적인 관계에 몰입하며 자신을 위한 영역에만 몰입하는 것 같다. 대학생들이 이렇게 예전과 다른 정체성을 가지게 된 이유는 우리사회가 개인주의 양상으로 변하면서 사회에 직면하는 대학생들도 변한 것이 다.

대학생들의 의식이 현실적으로 변화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회의 틀에 갇힌 기성세대와 다른 방향으로 사회를 바라보던 대학생들이 점차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틀에 고정되는 대학생들의 의식으로 바뀌면서 사회의 병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생들의 관심이 온통 취업에만 집중돼 있는 것이 그 좋은예다. 사회경제의 낙후가 대학생들에게 이런 조바심을 심어준 것 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는 발전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학생들은 점점 퇴보해 가고 있다. 외교적, 정치적 문제는 요즘 대학생들의 큰 관심사다.

좀 더 낳은 경제발전으로 대학 공동체의 모습이 인턴십, 개인창업,개인의 경력 개발 등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준다면 대학생들 또 한 현실에 대한 인식이 개인주의 보다는 좀 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흘러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학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부 분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성인으로서 첫 걸음마 단계이면서도 감정의 조율과 폭 넓은 인간관계를 맺는 시기이기도하다.

그러나 현실은 졸업후 취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외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 사회에서 먼저 취업의 목적인 아닌 성년으로서의 시작을 일깨워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을 심어 줘 아직 부족한 부 분을 대학에서 채워 좀 더 성숙한 성년으로 발전한뒤 인간끼리의 유대관계를 지속시키는 곳이란 것도 알려줘야 한다.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이런 삭막한 사회에서 대학생들이 원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은 사회에서 심어 주어야한다. 매일 취업에만 목매달려 있는 모습은 대학이라는 단어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뿐이다.

대학생활의 꿈은 아예 무시 되고 취업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이 남는다면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아닌 단순한 일꾼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분을 사회에서 더 욱 더 신경을 써서 필요한 인재로 만들어 줘야한다.

대학생들은 항상 스스로 생각할 것이다.

‘사회가 이렇게 나를 훌륭한 인재로 만들어 주었다’ 라는 인식이 대학생들이 머리속에 각인되게 해주면 된다.

사회로 나가는 밑거름인 대학생활이 정말 성년으로서 가치관의 본질을 깨닫는 시간이 되고 낭만과 사랑이 있는 대학생활이 된다면 사회발전은 그들과 함께 가속되리가 믿는다.

/ 김승년 울산과학대 제26대 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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